안녕하십니까? 저는 타교구 신자인데 오늘('23. 1. 29, 일) 경북문경지역에 여행을 갈일이 있어 방문했다가
문경 점촌성당에서 주일미사(10:30분 교중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미사를 집전한 신부님은 성함은 모르겠으나 본당신부님은 아닌듯 하고 외부에서 방문하신 분 같았습니다.
강론은 주로 환경보호, 지구온난화에 대한 말씀을 하셨는데 그중 정치편향적인 발언과 사실확인이 필요한 부분,
그리고 신자들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정치편향적인 발언은 아래와 같습니다.
1."현 정부가 핵발전을 활성화한다는 것은 환경보호, 지구온난화에 반하는 정책이니 이에 대해 항의성 메일을 보내라."
2."뉴스는 어디만 보면된다? MBC만 보면된다. 나머지는 다 기레기입니다."
그리고 강론중에 사실확인이 필요한 내용도 있었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1."미국, 유럽 등 전세계가 탈원전,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정책으로 가고있다. 그런데 어느나라만 반대로 가고있습니까?
바로 대한민국이다."
- 제가 알기로는 미국, 유럽도 우크라이나-러시아전쟁에 따른 에너지 대책으로 다시 원자력 발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사실이 아닌 내용을 저렇게 사실인것처럼 발언해도 되는지, 그리고 우리나라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도 되는지 의문입니다.
2."앞으로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기업은 수출이나 경제활동을 할 수 없다. 여러분 자식들이 그런 회사에 취업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제대로 생활을 못하겠지요?"
- 이또한 정확하지 않은 내용으로 일반화 시킨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강론중에 신부님 본인이 생각하는 환경활동에 동참하지 않으면 전부 악마, 마귀라는 표현을 계속해서 반복했는데 정말
기분이 불쾌하였고 천주교 신자로써 자괴감 마저 들었습니다.
- "여러분 전부 핸드폰 쓰시죠? 핸드폰에 반도체 다 들어갑니다. 반도체 만드는데 지구온난화 유해물질이 많이 나오는거
아시죠? 핸드폰 쓰는 여러분 전부 악마네." 라든가
- "저는 에어컨을 안틀고 삽니다. 미국에 4년동안 다녀오면서 그 더운날씨에도 에어컨을 안틀었습니다. 여러분 중에 에어컨 안
틀어본 사람있습니까?(아무도 손을 들지 않자) 마귀맞네." 라고 표현했습니다.
여행중에도 나름 신앙을 지키고자 또 주님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려 주일미사에 참석하였는데 이러한 강론을 듣고나니 정말
분심이 많이 들었고 신앙인으로써 자괴감마저 들었습니다.
사제는 누구보다 예수님을 닮으려 노력해야하고 그러한 본보기를 통해 신자들도 예수님을 닮아가지 않겠습니까?
그런데도 사제라는 사람이 세상의 것을 쫓고 편향된 정치성향을 보인다면 어찌 신앙안에서 모두가 화합을 이루겠습니까?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당 사제에게 강력히 경고해주시기 바라며 조치한 내용에 대한 답글을 부탁드립니다.
후속조치 사안에 따라 언론제보 등을 검토하겠습니다. 수고하십시오.
